4박 6일, 여행아닌 독일여행 2 – 인천공항에서부터 독일까지

4박 6일간 6th IMPRS NeuroCom Summer School 에 참가하기 위해서 독일에 다녀왔습니다. 이 글은 이 전 글에 이어서 섬머스쿨 이외의 여정들을 정리한 글 입니다. 섬머스쿨과 첫 번 째 여정 글을 보고싶으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섬머스쿨 후기: 6th IMPRS NeuroCom Summer School 후기

이 전 포스팅: 4박 6일, 여행아닌 독일여행 1 – 광주에서 인천공항까지

 

드디어 이륙했습니다. 오랜만에 타는 비행기인데다가 처음으로 혼자 출국하는거라 두근거리고 설렜습니다. 지상에서 보는 하늘을 꿀꿀했지만 구름 위에서 보는 하늘은 맑고 깨끗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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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후 구름 위에서의 하늘

 

얼마 지나지 않아 승무원이 과자와 음료, 기내식 메뉴판을 나눠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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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나눠준 과자와 물, 메뉴판

 

두 번의 식사와 식사 중간 간식이 제공되는 메뉴였습니다. 메뉴를 마음속으로 정해두고 과자를 뜯었습니다. 창 밖 풍경이 예뻐서 사진도 잔뜩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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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제공되는 메뉴들

기내에서 나눠주는 간식 답게 비행기 모양의 과자였습니다. 귀여워서 먹기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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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제공되는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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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몽글한 구름

 

얼마 지나지 않아 기내식이 제공되었습니다. 저는 출국할 때에는 항상 한국음식은 마지막 선택지로 남겨두기 때문에 이번에도 으깬 감자와 소고기 찜을 선택했습니다. 감자와 고기를 같이 먹는 것은 독일 전통 식단의 특징이라고 들었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여서 그런지 김치와 볶은 고추장이 기본으로 제공되었습니다. 딱히 김치를 좋아하진 않아서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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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기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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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요리인 소고기찜과 으깬감자

 

기내에서는 알코올의 힘을 빌려 푹 자려는 사람들을 위해 각종 술도 조금씩 제공됩니다. 저는 위스키를 on the rocks 로 달라고 했습니다. 옆에 있던 수박과 메론을 안주삼아 홀짝홀짝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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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되는 위스키 On the Rock

기내식이 제공된 후에는 대부분 수면을 취하기 때문에 창문을 닫아주는 것이 매너인 듯 했습니다. 저는 바깥을 보고싶어서 각 좌석에 제공되는 테블릿으로 가상 비행 화면을 통해 바깥을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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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화면으로 제공되는 비행 현황 – 조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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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현황 화면 – 경로 및 시간

 

한참 자고 일어나니 간식시간이었습니다. 간식은 컵라면과 샌드위치 중 선택하는 것이었는데, 컵라면은 spicy라고 써있었지만 생각보다 밍밍한 맛이었습니다. 매운걸 못먹는 저로서는 좋았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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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밍했던 이름만 매운 컵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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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밍한 컵라면이지만 뚜껑에는 스파이시라고 적혀있었다

간식 시간 후 또 다시 한참을 자고 일어났습니다. 베개가 제공되었지만 그건 불편해서 준비했던 목베개를 사용했습니다. 목베게가 아니었으면 더 불편한 비행이 되었겠지요. 일어나서 마지막 기내식을 먹었습니다. 메뉴는 매운 토마토소스 리가토니 였지만 전혀 맵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파스타가 많이 불어있는데도 밀가루 맛이 많이 나고, 위에 뿌려진 치즈는 뭉쳐져서 잘 퍼지지 않았습니다. 너무 맛없어서 소스가 없는 부분은 남겼습니다. 그래도 후식 케이크는 적당히 달고 맛있었습니다.

매운토마토소스 리가토니
매운토마토소스 리가토니

 

한여름이어도 하늘 위의 공기는 차가웠습니다. 창가엔 성애가 끼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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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 언 창가

 

 

독일 공항에 거의 도착했을 때엔 창문을 열고 하늘 위에서 독일의 모습을 구경했습니다. 네모 반듯하게 잘 정리된 모습과 석회 성분 때문에 에메랄드 색으로 보이는 호수들이 조화롭게 보이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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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상공에서 바라본 모습

 

드디어 뮌헨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어떤 장소에 첫 발을 내딛는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착륙할 때 비행기의 쿵쾅거리는 소리가 여행자의 마음을 잘 대변해주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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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후, 비행기가 완전히 멈추길 기다리며

 

뮌헨에 도착해서는 다음 여정은 뮌헨에서 라이프치히에 있는 숙소까지 가는 길 입니다.